루틴을 잘 유지하려면
가끔은 루틴에서 잠깐 빠져나올 여유도 필요하다.
그래서 반차를 내고
근교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멀리 떠나야만 여행이 되는 건 아니다.
이번 여행은 딱 5시간이 전부였다.
점심 먹고 나와서
전철을 타고 1시간 거리의 작은 동네에 도착했다.
그냥 목적 없이 걷고,
조용한 동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책을 조금 읽다 돌아왔다.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고
사진도 거의 찍지 않았다.
의외로 가장 좋았던 건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루틴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
시간을 써야 한다는 조급함이 있었겠지만
이날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둬보기로 했다.
그게 생각보다
훨씬 더 회복에 가까운 감각이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머릿속이 한결 정리되어 있었다.
루틴도, 기록도, 노력도 좋지만
그 사이에 ‘숨 쉴 틈’을 만들어주는 이런 시간이
오히려 다음 루틴을 더 잘 이어가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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